DL이앤씨, 협력사와 통합 매뉴얼 제작…"작은 목소리도 경청"

입력 2024-01-10 10:39  



DL이앤씨가 협력사들과 함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전사적인 기업혁신을 위해 통합 매뉴얼을 제작 중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력사와 소통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는 통합 업무 매뉴얼 제작을 앞둔 지난해 12월 중순 주요 협력사 대표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직접 면담을 진행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품질과 안전 개선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알고 현장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협력사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회사와 협력사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지고 양사 모두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관 공사 협력사인 김앤드이의 이준희 대표는 “품질과 안전은 기업 생존의 필수조건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공감했다. 교량과 항만 토목공사 협력사인 흥우산업 이해천 대표는 “우리 내부에도 잘 정비된 매뉴얼이 없어 이번 기회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문서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DL이앤씨는 업무 매뉴얼 제작을 위해 협력사 대표뿐 협력사 현장 소장 및 임원진들과 함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심층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각 공종별, 작업별 최고 전문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전문성을 매뉴얼에 반영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들은 최고의 품질 구현을 위해 본인들이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심층 인터뷰 과정에서 유병수 성풍건설 전무는 “하자 발생으로 기업 이미지 실추, 추가 보수 비용 투입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신용도 평가 절하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하자제로 활동은 건설 현장에 꼭 필요한 활동”이라며 “누구나 알기 쉽게 매뉴얼이 작성된다면 현장 업무 담당자에게 하자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안내서가 되고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DL이앤씨는 심층 인터뷰 진행과 함께 익명 소통 채널을 개설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매뉴얼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75개의 익명 소통 채널이 운영 중이며 약 3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진호 다올이앤씨 팀장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으나 작은 건의 사항이라도 의견이 반영되고 적용되는 모습을 보면서 동료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표 성풍건설 대표는 “사내 전문가는 물론 사장과 전 직원이 의견을 모아 소통 채널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며 “훌륭한 현장 소통 채널이라고 생각되며 향후에도 상시로 운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협력사와 이번 통합 업무 매뉴얼의 취지와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사 대표부터 관리자, 근로자까지 적극적인 의사 개진이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통합 업무 매뉴얼 제작을 완료해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협력사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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